안산·시흥 사건 전문 <법률사무소 디딤>

안산·시흥 사건 해결사례/형사사건

무고죄란? 무고죄 판례 및 형량 알려드려요.

안산변호사 - 사법연수원 40기 2024. 4. 4. 09:55

무고죄란? 무고죄 판례 및 형량 알려드려요.

 

 

무고죄란?



형법 제156조에 의거,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범죄를 뜻합니다.

 

 

무고죄 판례



외국인 남성을 강간미수, 사기, 강도 등의 혐의로 허위신고한 여성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방글라데시에서 온 40대 외국인 남성을 알게 됐습니다. A씨는 한국말이 서툰 남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두 사람은 이후부터 사이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2023년 1월, A씨는 이 남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50만원을 빌려 놓고 갚지 않고는 자신의 집에 몰래 침입해 약 1300여만 원에 달하는 현금 등을 훔쳐 갔다며 사기, 강도 혐의로 고소한 것이죠.

 

 

A씨의 고소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월에 사기, 강도 혐의로 고소한 건에 이어 2월에도 "대신 내준 방값과 차비 등을 못 받았다"며 사기 혐의로, "내 집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며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 이번엔 강제추행 혐의로 남성을 고소했는데요. 문제는 이 모든 사건이 모두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쉽게 말해, 이 외국인 남성이 A씨를 상대로 사기, 강도, 주거침입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뜻이죠. 

이에 A씨는 재판에 넘겨지면서 무고죄 형량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죠.

 

 

무고죄 형량은?


허위신고 등을 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무고죄 판례 / 법원의 판단은?




울산지방법원은 A씨에 대해 징역 1년형을 선고했습니다. A씨 측은 외국인 남성으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재판부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의 진술은 일관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남성의 진술은 일관됐고, 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일시에 이 남성이 회사에 출근해 근무한 정황, 카드결제내역 등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객관적인 증거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씨는 동종범죄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 전에도 무고죄 형량 선고받아 교도소에 복역했었는데요. 출소 이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같은 혐의로 다시 법정구속됐습니다. 

다만, A씨가 경계성 인격장애, 양극성 정감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되어 이러한 점이 정상참작되면서 이 같은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24. 3. 19. 선고 2023고단4309 판결]